[출근길 인터뷰] 감염병 분류체계 개편…중국서 폐렴 확산, 대책은?

2020-01-06 0

[출근길 인터뷰] 감염병 분류체계 개편…중국서 폐렴 확산, 대책은?

[앵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월1일부터 감염병 분류체계가 개편되었습니다.

기존 의사에 부여하던 신고 의무를 치과의사에게도 부여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을 만나 의 주요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정은경 본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월 1일부터 법정 감염병의 분류체계가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바뀐 겁니까?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법정 감염병을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리고 얼마나 전염이 잘 되는지에 따라서 4개의 급으로 재분류를 하였습니다.

특히 메르스나 에볼라같이 치명적이고 전염이 잘 되는 그런 감염병은 제1급으로 분류를 했고 공중보건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신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강화하였습니다.

결핵이나 A형 간염, 홍역 같은 경우는 사람 간 전파가 되기 때문에 제2급으로 분류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감염병 분류체계를 개편함에 따라서 국민들이나 의료인들께서 감염병의 심각성, 위험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특히 제1급 감염병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 바로 신고시기가 좀 바뀐 거죠?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신고시기를 제1급 같은 경우는 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전화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직접 신고하도록 강화를 하였고요.

2급이나 3급 감염병은 감염성을 고려해서 24시간 이내 신고하도록 강화를 하였습니다.

[기자]

제가 보니까 벌금이 좀 강화됐다라는 얘기도 있고 치과의사한테도 신고 의무가 있다, 이 부분도 좀 설명을 해 주시죠.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기존에는 법정 감염병 신고를 게을리 한 경우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개편체계 개편을 하면서 1급이나 2급 감염병처럼 사람 간 전파가 되는 그런 감염병은 벌금을 500만 원 이하로 강화를 했고요.

3급이나 4급인 경우에는 3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벌칙이 강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법정 감염병 신고 의무자도 기존에는 의사나 한의사였으나 이번에 개편하면서 치과의사까지 신고의무자를 확대하였습니다.

[기자]

또 요즘에 법정 감염병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인플루엔자, 독감 얘기가 될 텐데 최근 독감환자가 굉장히 많이 늘었더라고요.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질병관리본부가 작년 11월 15일날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주의보를 발령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환자가 조금씩 증가했는데 12월 말 1월 초에 들면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에서의 발병이 높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올해 전 국민의 27%에 해당하는 영유아, 초등학생 그리고 어르신들 그리고 임신부까지 무료 접종을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대부분은 접종을 맞으셨는데 특히 초등학생하고 임신부 접종률이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 인플루엔자는 여러 개의 바이러스가 유행을 하고 또 4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맞으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기침할 때 침방울이 튀어나가서 전염이 되기 때문에 기침할 때는 반드시 옷소매로 가리고 하는 기침 예절을 꼭 지켜주시고요.

손을 깨끗이 씻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기자]

최근에 중국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발병했다라고 해서 걱정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어제 기준으로 중국 우한시 관련된 집단 폐렴환자가 59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병원체를 밝히지 못해서 저희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감염병으로 간주를 하고 폐렴대책반을 가동을 해서 24시간 긴급상황실을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한시에서 직항으로 입국하는 입국자 대상으로 반려 감시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고요.

의심환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의심환자 발생신고는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이나 WHO하고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유지해서 바뀐 그런 정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서 예방대책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한시를 방문하시는 방문객들은 특히 가금류나 야생동물을 접촉하지 마셔야 되고요.

또 이런 걸 취급하는 시장 방문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귀국하신 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1339 콜센터로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해 드립니다.

[기자]

오늘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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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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